[인터뷰]손스타 “사진은 순간을 기억하는 가장 강력한 매체…선물하는 마음으로 재능기부”

입력 2017-01-11 08:56|최종수정 2017-01-11 10:31

유기동물 사랑 나눔 프로젝트 등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밴드 체리필터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손스타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프로레슬링 선생님으로 등장해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사진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밴드 체리필터의 손스타는 최근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진=김현진 기자]


손스타는 "사진을 처음 시작한 건 대학교 때였어요. 기록과 기억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매체라는 매력에 빠져 시작하게 됐죠"라며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많이 찍고 다니다 보니 제 사진을 본 사람들이 같이 작업했으면 좋겠다는 일들이 이어졌죠"라고 말했다. 그것이 손스타의 사진 이력의 첫 시작이 됐다.
 
음악도 레슬링도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흥미를 가지고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는 그는 사진 역시 생활의 연장선으로 시작해 현재는 에너지드링크 '레드불'과 카메라 전문 업체 니콘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손스타는 "제가 주로 촬영하는 익스트림컬쳐나 서브컬쳐 분야가 기업에서 원하는 이미지와 잘 부합되면서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라며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익사이팅컬쳐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임팩트를 포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집중한다.[사진=손스타]


하지만 손스타가 사진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손스타는 익스트림컬쳐를 촬영하면서 놓치면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연구하고 집중한다.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스포츠 분야의 경우 임팩트 부분을 캐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유튜브 영상이나 선수들에게 질문해 포인트를 잡아낸다.
 
스카이다이빙이나 레이싱 경기 등 익사이팅 스포츠 분야를 주로 촬영하는 손스타지만 인스타그램에는 여행을 떠나 찍은 소소한 사진들이 눈에 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또 예전부터 제가 가장 관심 있었고 촬영하고 싶었던 부분이 스트리트포토그래픽이기 때문에 나중에 여건이 된다면 사진을 모아서 여행책을 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손스타는 나중에 여행책을 낼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사진=김현진 기자 ]


지금까지 촬영했던 많은 사진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손스타는 "공연할 때 카메라를 가지고 올라가서 곡 사이에 사진을 찍습니다. 멤버들의 뒷모습, 관객들의 모습을 남기는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의미있어지는 것 같아요"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익사이팅 스포츠 사진을 찍는 손스타이기에 화려한 사진을 고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라 놀라긴 했지만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공분야인 익사이팅컬쳐 외에도 손스타만의 사진을 찍는 그는 다문화가정 가족사진을 찍거나 노인분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등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손스타는 "저는 사진 찍는 것으로 선물을 드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나이가 들면서)사진 찍으실 일 별로 없는 어른신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드리거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주고 오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에도 유기동물 사랑 나눔 프로젝트에 함께해 재능기부로 의미를 더했다. 손스타는 "주위를 통해서 많은 유기동물들이 안락사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이건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저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함께 참여하자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라며 "좋은 의미를 가진 일들을 연속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니까 앞으로 요청이 오면 계속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유기동물 사랑 나눔 프로젝트에 손스타가 함께해 재능기부했다.[사진=김현진 기자]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살고 있는 손스타는 2017년 내 앨범 발매를 목표로 음반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해에는 개인적으로 사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쌓아 놓은 사진들이 많아서 사람들에게 한번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2017년을 기점으로 개인 사진전을 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