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체포하라"며 분신한 60대 승려, 이틀 만에 결국 사망

입력 2017-01-10 11:48|최종수정 2017-01-10 11:48

"일체 민중들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다"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60대 승려가 결국 사망했다.[사진=페이스북]

(이슈타임)이갑수 기자=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60대 승려 서모(64)씨가 결국 이틀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10일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 부전이다.

서씨는 지난 7일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 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이후 그는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는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등의 글이 적혀있었다.

또한 분신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도 함께 발견됐다.

쪽지에는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며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울러 그는 분신 직전 자신의 SNS를 통해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사랑하오"라며 분신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서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과 누리꾼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