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규모 홍수로 동물원 악어 10여 마리 탈출

입력 2017-01-08 18:32|최종수정 2017-01-08 18:32

시 당국 "굶주린 악어 공격 주의하라" 경고 전파

태국에서 홍수가 발생해 동물원의 악어들이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indian express]

(이슈타임)김미은기자=최근 태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때문에 동물원에 있던 악어 10여 마리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태국 방콕포스트는 태국 남부의 교역 중심지인 나콘시탐마랏 시 당국이 전날 시내 무앙 지역 주민들에게 굶주린 악어의 공격에 특별히 주의하라는 경고를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인근 대형공원 내 동물원이 최근 홍수로 물에 잠기면서 몸길이가 최대 5m에 이르는 악어 10여 마리가 물속을 헤엄쳐 달아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시 당국 관계자는 "악어들의 인구밀집 지역 진입을 막기 위해 보트를 타고 공원 내부를 수색하고 있지만, 수위가 계속 높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무앙 지역에서는 지난 5일 몸 길이 3∼4m의 악어 두 마리가 한 농가에 들어왔다가 당국에 의해 사살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악어들이 동물원에서 탈출한 악어들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나콘시탐마랏을 비롯한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일주일 전부터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태국 기상청은 이번 비가 수일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의 건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이처럼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