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부실키우는 우리은행‥감독기관은 '의혹' 회피

순정우 / 기사승인 : 2018-03-25 15: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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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은행 키우는 '정경유착‥채용비리' 적폐청산 요원...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최근 우리은행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수상한 대출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은행이 부실해지는데 금융당국은 채용비리에 연루의혹으로 피해자 구제와 근절방안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대표적인 행태를 '우리은행'의 사례로 은행권의 부실경영을 살펴본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07년 중국 베이징의 화푸빌딩 사업에 대출을 해줬다가 수천억원을 떼였다는 것이다. 소유주 우리은행 회장도 못 들어간다는 화푸빌딩은 베이징 중심 자금성 근처에 위치한 건물로 현재 시가만 1조5천억원이 넘는다.


25층 건물 2동과 9층 건물 1동으로 연 임대료만 400억원에 이른다. 우리은행은 화푸빌딩 소유를 주장할 수 있는 권리마저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국적불명의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에 2100억원에 넘겼다. 게다가 중국 현지에서는 우리은행으로부터 소유권을 사들인 회사 사장은 민봉진 부인의 측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JTBC는 화푸빌딩의 수상한 대출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우리은행금융지주 회장인 이팔성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전했다.


▲은행권의 개선되지 않는 적폐 '채용비리'도 여전히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을 특혜채용 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 때문에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신입행원 채용비리로 지난해 11월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폭로해 알려진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우리은행 VIP고객 및 전·현직 임원들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혐의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결국,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은행권 채용 비리 조사를 벌여 우리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에서 22건의 채용 비리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채용비리 의혹으로 관련 임원이 구속됐지만 특혜 채용자에 대한 별도의 제재는 없는 상태다.


이같은 경영진들이 은행의 부실을 만들고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성실한 납세자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을 상기하고 최근 강원랜드 취업특혜자 전원해고 같은 극약처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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