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3만명 추가 채용해 장시간 노동 해소해야"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9 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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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총파업…오는 29일 조합원 결의대회
<사진=김혜리 기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융노동자의 고질적인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만9000여명을 신규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9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금융노조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직원을 3만명 이상 추가 채용하지 않으면 주5일제 근무는 절대 실현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허권 금융노조위원장, 성낙조 부위원장, 유주선 사무총장과 33개 지부 대표자 등이 참석했다.


허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7일 찬반투표의 결과는 금융노동자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왜 파업할 수밖에 없는지를 적시했다"며 "과당경쟁의 문제, 장시간 근로의 문제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교섭하지 못했던 몇 가지 안에 대해서 교섭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노조가 지난 7일 실시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직원이 주 52시간 이상 근무하며, 열 명 중 한 명은 60시간 이상 노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조는 "직원 70% 이상이 3일 이상 연장근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인력 부족을 해결하려면 2만9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장시간 노동을 방조하는 고용노동부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요구할 예정이다.


허권 위원장은 "일부 보수언론에서 금융노조에 대해 귀족노조라고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다"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과정에 대한 비판을 중지하고 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9일 신한은행 본점, 20일 부산은행 본점, 22일 한국감정원 본점에서 지역별 순회집회를 열 계획이다.


29일 서울시청에서는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면 파업은 다음 달 중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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