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돌아온 주주총회…CEO·사외이사 교체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5 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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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노동이사제…배당·CEO 경영 방향에 관심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융권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주요 계열사 CEO를 확정하고 사외이사를 교체하는 등 의례적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하나금융지주부터 27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주총을 연다. 연초 출범한 우리금융지주 주총은 열리지 않는다. 

하나금융은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 보수 한도와 선임 등의 안건을 결정한다. 이번 하나금융 주총에서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성복 전 삼정KPMG 부회장과 박원구 서울대 특임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이정원 전 신한은행 부행장은 신규 선임이 예정돼있다. 또 전날 열리는 KEB하나은행 등 9개 계열사 주총에서는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내정자와 각 자회사 CEO 내정자들을 공식 선임한다. 

하나은행은 IB 업무 경험을 쌓은 이명섭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과 디지털 관련 역량을 갖춘 김태영 필립스아시아태평양 전략사업부문 전 대표를 선임한다. 

신한금융은 주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진 내정자 역시 이날 주총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사외이사 8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올라있다.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 일본대표,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등은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특히 신한금융은 이번에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이윤재 전 재정경제비서관, 허용학 홍콩 퍼스트브릿지 스트레티지 대표 등을 새로운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KB금융은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과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또 KB금융은 국회계기준원 상임위원, 한국정부회계학회장을 역임한 회계 분야 전문가인 김경호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를 주총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우리은행 주총에서는 오정식 상임감사위원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주총 안건에 사외이사 선임 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현재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으나 실제 주총에 상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2년 연속 사외이사를 추천, 주총 안건으로 올렸던 KB금융 노조는 올해 사외이사 추천을 자진 철회했다. 

기업은행 사외이사 3명 중 이용근 사외이사의 임기는 만료된 상태다. 중소기업은행법상 전무이사와 이사는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하게 돼 있다. 

금융지주의 배당도 관심을 끈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208억원의 배당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이 연간 40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자수익을 거두면서 실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이 759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이 7530억원, 하나금융 5705억원, 우리금융 43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당성향은 하나금융이 25.5%, KB금융이 24.8%, 신한지주가 23.9%, 우리금융이 21.5%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주총은 지배구조로 혼란스러웠던 지난해와 다르게 큰 이슈 없이 지나갈 것 같다"며 "교체된 CEO들이 인터넷은행·핀테크 등 현안에 대해 어떤 경영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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