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부는 젊은 바람…아이돌 '열풍'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1-31 16: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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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부터 워너원·블랙핑크·공원소녀까지
▲ 블랙핑크.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은행권이 아이돌 마케팅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30일 블랙핑크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데뷔와 동시에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성장한 블랙핑크가 국내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은행으로 성장하려는 우리은행의 이미지와 부합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블랙핑크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방탄소년단.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아이돌 마케팅 성공신화`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국민은행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6월 내놓은 방탄소년단 적금 상품은 6개월 만에 개설 좌수가 18만좌를 넘겼고, 방탄소년단이 모델로 나선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과 리브 영상광고의 유튜브 조회 수는 10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BTS 영상을 리브 앱에 하루 먼저 공개하는 전략을 써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BTS 이름을 내건 적금·체크카드 상품도 출시해 중·고등학생에게 인기를 얻었다.

 

▲ 공원소녀. <사진=NH농협은행 제공>

농협도 다음 달 8일 출시하는 범농협 통합멤버십 `NH멤버스` 홍보모델로 아이돌그룹 EXID 멤버인 하니를 발탁했다. NH멤버스가 모바일 앱 기반의 서비스인 만큼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하니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NH멤버스는 농협의 유통과 금융 계열사 16개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최근 아이돌그룹 공원소녀를 `농가소득 올라올라 캠페인`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농협 측은 공원소녀와 함께하는 캠페인과 SNS가 젊은 이들에게 농업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배우 정해인도 농협의 광고모델로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워너원. <사진=워너원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해 아이돌그룹 워너원을 기용했던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쏠(SOL)`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워너원 멤버의 사진이 들어간 `쏠 딥 드림 체크카드`는 출시 전 사전 예약만 5만좌를 돌파했다. 다만 활동 기간이 한시적으로 정해져 있어 재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 중·장년의 이미지가 강하던 금융권이 젊어지고 있다"며 "1020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도 있지만 도전, 혁신, 디지털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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