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안정목표 연 2%로 고정…2년 주기로 점검만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12-26 12: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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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으면 물가안정목표 바꾸지 않을 것"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은행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물가안정목표를 2%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2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를 이전과 같은 2.0%(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 기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3년을 주기로 물가안정목표를 설정하는 현행 대신 적용 기간을 특정하지 않고 이를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10년 이상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하고 있는 26개국 중 미국과 유럽(ECB), 일본, 스웨덴 등 17개국은 적용 기간을 두지 않고 있다. 나머지 영국과 캐나다 등도 적용 기간을 1년과 5년으로 두고 있긴 하나 형식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가안정목표제는 중앙은행이 일정 기간 달성해야 할 물가목표치를 미리 제시하고 이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998년 4월부터 도입해왔다. 2004년부터는 3년 주기로 상황을 점검해 물가안정목표를 변경했다. 단일 목표치는 2016년부터 적용됐다. 

한은은 물가목표 2%는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채택하는 일종의 글로벌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적정 인플레이션 수준 등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은은 "예상하지 못한 국내외 경제 충격,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물가안정 목표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와 협의를 통해 물가안정 목표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안정목표제를 10년 이상 꾸준히 운용한 결과 인플레이션 수준이 안정적으로 가고 있어 2% 물가목표를 기본(디폴트)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물가안정목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년 주기로 물가안정목표제 운용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2년마다 큰 문제 없는지 물가안정목표제를 점검하겠다는 취지"라며 "통화신용정책보고서와는 별도로 물가안정목표 상황 보고서가 발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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