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이름공식, '품종·지역·맛집'의 스토리를 담아라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2 11: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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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봐도 끌린다...이름부터 맛있는 제품이 대세

할리스커피 신제품 '설향딸기플라워' 메뉴.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이슈타임)김지현 기자=식음료업계에서 잘 만든 '제품명'은 소비자로 하여금 호기심과 주목도를 끌고 나아가 매출까지 견인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이에 식음료업계가 주요 타깃 소비자인 2030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눈길을 끄는 제품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내산 제품, 지역의 로컬푸드, 전국의 맛집 등이 주목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제품명에도 국내산 식재료나 제조 지역 등을 반영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경쟁 제품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식재료 및 원산지에 대한 제품 스토리도 함께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딸기 제철인 겨울을 맞아 커피업계에서는 다양한 딸기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대표 커피전문 기업 할리스커피는 국내 순수 품종인 ‘설향딸기’를 제품 네이밍과 콘셉트에 반영한 '설향딸기 메뉴 12종' 메뉴를 선보였다. '설향딸기 메뉴 12종'은 '싱그러운 성향딸기를 머금다'라는 콘셉트로 '설향딸기 음료 5종'과 '설향딸기 베이커리 7종'으로 구성돼 있다.

 

할리스커피는 국내 품종의 우수한 식재료를 소비자에게 보다 잘 전달하고자 눈 속에서 피어나는 향기로운 딸기라는 뜻의 '설향딸기'를 메뉴이름으로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설향딸기'는 순수 국내 품종의 딸기로 풍부한 과즙과 상쾌한 단 맛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올해 할리스 딸기 메뉴는 국내 순수 품종의 딸기를 강조하기 위해 메뉴명에서부터 '설향딸기'를 적용해 선보였다"며 "올해 설향딸기 메뉴가 지난 딸기 시즌 대비 약 20% 매출이 상승해 '설향딸기'로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딸기 메뉴 외에도 할리스커피는 품질 좋은 국산 품종의 식재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제품명에 반영한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재배된 녹차를 사용한 '해남 녹차티', 고흥 유자로 만든 비타민 가득한 '고흥 유자차' 등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을 시즌에는 국내산 청송 사과의 과육을 그대로 넣어 달콤 상큼한 맛과 사각사각 씹히는 과육까지 즐길 수 있는 '청송사과차'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배상면주가 '동네방네막걸리'. <사진=배상면주가 제공>

주류업계에서도 제조 지역의 스토리를 담아 네이밍 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상면주가에서는 사업주가 각 지역의 동네 이름을 내걸고 막걸리를 직접 제조, 유통할 수 있는 양조장 비즈니스 '동네방네 양조장'을 진행하고 있다.

 

'동네방네 양조장'은 누구나 쉽게 막걸리 제조와 유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조면허 및 유통 면허 취득을 돕고, 다양한 양조 노하우를 제공하는 양조장 플랫폼 서비스다. '동네방네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막걸리들은 전국 각지의 동네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막걸리 제품명 역시 제조 지역의 스토리를 반영해 네이밍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수동 막걸리', '공덕동 막걸리' 등 트렌디한 지역의 막걸리부터 '보문산 막걸리', '소요산 막걸리' 등 제조 지역의 명소를 담은 막걸리까지 소비자에게 맛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제품명으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 또한 편의점 GS25는 수제 맥주 '제주 백록담'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 백록담'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수제 맥주 1위 업체인 제주 맥주 브루어리가 생산하며 제주도가 직접 배양, 관리하는 효모를 사용하며 제조공정 전 과정이 제주도와 관련돼 있다. 또한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을 함유해 상큼한 오렌지 향이 나며, 깔끔한 바디감을 선사한다.

세븐일레븐 '먹쉬돈나쫄볶이'.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식재료 품종과 제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의 지역 맛 집과 제휴해 제품 개발부터 제품 네이밍까지 맛 집의 맛과 이름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삼청동 즉석 떡볶이 맛 집으로 유명한 '먹쉬돈나'와 함께 '먹쉬돈나쫄볶이'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먹쉬돈나쫄볶이'는 '먹쉬돈나' 레시피를 반영한 특제소스를 활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콤 달콤한 떡볶이 특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먹쉬돈나'는 대한민국 대표 즉석떡볶이 전문점으로 1995년 삼청동에서 테이블 4개로 시작해 현재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각지 점포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또한 롯데푸드는 광장시장 유명 맛집 '순희네 빈대떡'과 손잡고 냉동 간편식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순희네 빈대떡'은 19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광장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은 빈대떡 맛 집이다.

 

판매 제품은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녹두빈대떡'과 '초가삼간 광장시장 순희네 고기지짐' 총 2종이다. 순희네 빈대떡 추정애 대표가 원료부터 레시피까지 참여해 하나하나 세부적인 맛을 결정할 정도로 광장시장의 빈대떡 맛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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