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뛰어드는 대기업, 전기車의 미래와 경쟁력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11-27 1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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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차원", 미국 자동차 시장 선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북부 코마롬시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삼성, SK, LG 등 대기업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전기 자동차에 대한 잠재력과 시장 경쟁성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친환경, 저렴한 연료에 대기업 관심…비싼 가격은 숙제

전기차의 가장 큰 특징은 말 그대로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기가 동력원이고 휘발유나 디젤로 움직이는 내연기관 대신 전동기로 동력을 발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공해가 없고, 공회전이 없기 때문에 차량이 서 있을 때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일반 자동차와 대비되는 점은 복잡한 일반 자동차의 부속들과는 다르게 기관을 모터, 전원 등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나눌 수 있어 고장요소가 적고 정비성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다만 너무 비싼 자동차 값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기아차 니로 EV의경우 가격이 4780만원에서 4980만원 사이며 현대차 코나 EV의 경우도 4650만원에서 4850만원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정부에서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차종 주행가능 거리에 따라 450만원에서 1200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주어지고 지방자치단체에서 500만원에서 1100만원 정도의 보조금이 주어지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는 어려운 가격이다.

◇ 수소차와의 차별화, `안전성` 

최근 주목을 받는 수소 자동차와 결정적 차이로 비교되는 것은 안전성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요새 수소차 열풍이 많이 부는데 솔직히 수소 폭탄을 차에다가 싣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수소차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수소 엔진에 각종 여러 장치가 더욱 추가되면서 복잡해지는데 그 복잡해지는 공정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수소폭탄과 재료와 작동원리까지 모두 다르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구동되는 시스템"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다중 설계를 통해 누출 방지한다고 해도 결국 그 다중 설계에 들어가면서 또 다른 복합적 기계와 공정이 들어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의 안전성 문제에 또 휘말리게 된다"며 "아무리 수소차가 안전성을 강조해도 전기차보다는 안전성 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될 수밖에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 SK 이노, 미 전기차 선점 위한 시동, "글로벌 거점 확보 차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확정했다. 미국 공장은 내년 초에 착공을 시작해 2022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실 SK의 경우 배터리 사업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체적 매출자료가 있지는 않다"면서도 "사실 배터리 사업부문만 보자면 적자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K 이노베이션 측은 "현재는 설비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2020년 정도쯤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장 건설 배경에 대해 SK 이노베이션은 "미국이 전기차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이고 이에 따른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라며 "(미국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도 많고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헝가리·중국 거점은 발표했고 미국까지 공장을 짓게 되면 아시아·유럽·미국까지 주요 수요처에 세팅이 되기 때문에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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