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당분간 통화 완화정책 유지"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5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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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여건 불확실성·가계부채 둔화세 지속 여부 지켜봐야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은행이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5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통화정책은 성장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거시경제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증대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1.75%를 유지 중이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과 가계부채 둔화세 지속 여부 등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업무보고 자료에서는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며 "국내외 여건 변화와 그에 따른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공급측 물가하방압력 완화, 일부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경제는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증가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경상수지 전망을 다소 어둡게 봤다. 상품수지는 큰 폭의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흑자 폭은 축소됐다. 올해 경상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흑자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지난해 4%대 후반에서 올해 중 4%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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