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철수에도 김창수 개성연락사무소 부소장 '출경'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5 09: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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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17대·39명 개성으로…"北 불씨 지키겠다"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남측 인원이 북측 인원들의 철수에도 오늘 오전 출경했다. 

김창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은 25일 개성으로 정상 근무 차원에서 출경하며 "(북측이 남긴) 불씨를 지키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소장은 이날 차량 17대와 함께 연락사무소 근무에 필요한 남측 인원 총 39명과 출경했다. 주말인 23~24일 북측에 남았던 근무자 25명은 이번 주에도 그대로 근무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평상시 수준인 60~70명이 이번 주 사무소와 지원시설 등에 체류하며 근무하게 된다.

김 부소장은 북측의 철수에도 근무하기로 한 데 대해 "개성에 가게 된다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서울하고 긴밀하게 연락할 것"이라며 "불씨가 살아있기에 불씨를 지키기 위해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상황을 열어놓고 준비하되 어떤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며 "불씨를 살려 나가기 위해 차분하게 평상시와 다름없는 마음으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북측은 `상부의 지시에 따른다`며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

북측이 복귀할 때까지 실질적인 연락 업무는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 부소장은 "북측하고 하는 일상적인 연락업무 같은 경우는 진행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하지만 개성에 나온 북측 여러 기관이 있으니까 그 기관들을 접촉하면서 북측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파악하는 대로 서울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연락사무소 인원이 전원 철수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남측 인원만 체류하는 `반쪽 근무`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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