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열쇠는 규제혁신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0 1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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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 아마존 등 다국적 대기업 경쟁 치열<BR>뒤늦게 따라가는 한국, 성장 위해 규제혁신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곽정일 기자=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국적 대기업들의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1개월 사이 각각 9.5%, 1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주가는 각각 7.5%, 8.5%, 8.7% 올랐다.


이를 두고 미국 뉴욕 증시의 주도주가 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 등에서 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다.



◇ 클라우드 잠재력에 뛰어드는 기업들


클라우드란 인터넷상에 자료를 저장해 두고, 사용자가 필요한 자료나 프로그램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상에 저장된 자료들은 간단한 조작 및 클릭으로 쉽게 공유·전달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1분기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아마존이 33%로 1위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각각 13%와 6%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지난 2014년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MS의 핵심을 `플랫폼과 생산성을 제공하는 회사`로 재정의했다.


이에 따라 MS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급성장했다.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및 서비스인 `애저(Azure)`는 지난 2010년 10월 론칭 이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 세계 42개의 리전(Regionsㆍ데이터센터 묶음)을 확보했다.


팀 쿡 애플 CEO도 지난 2012년 자사의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하면서 "다음 10년을 위한 전략"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애플은 지속적인 아이클라우드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 뒤늦게 성장하는 한국…문제는 규제혁신


국내에서는 네이버, 삼성SDS, KT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은행, 코레일, 한국재정정보원 등 공공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잠재력과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규모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CT융합신산업본부장은 지난 2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조9000억 원, 기업 수는 800곳에 달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 본부장은 "데이터 혁명의 핵심 기반인 클라우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제 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융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클라우드 2.0으로 진화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 4월 개최된 `제3차 규제·제도혁신 해커톤`에서 "현행 정보등급 체계는 클라우드 우선 활용 범위가 좁아 사실상의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의 클라우드 활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일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용 이대로 좋은가` 정책간담회에서 "선진국은 클라우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제 시간이 없다"면서 "공공과 민간의 협업기반의 혁신, 국내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해 직접적이고 명료한 해결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규제개선을 위해 관련 법 개정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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