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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공들이는 시중은행…"비대면이 대세"자산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AI 대체 업무 늘어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금융 스타트업과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하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이 AI를 도입해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주요 업무를 AI로 대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ROBO(아이원 로보)`를 출시했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인간 프라이빗 뱅커(PB) 대신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시중은행 중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지난 2016년 11월 `엠폴리오`를 출시해 고객에게 포트폴리오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엠폴리오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회사인 디셈버앤컴퍼니가 개발한 아이작(ISAAC)이라는 펀드 자산 배분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10만원의 소액으로도 서비스 가입이 가능한 `우리 로보-알파`를 선보인 바 있다. `우리 로보-알파`는 고객의 정보와 투자성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앱 위비톡이나 문자를 통해 자산 재구성을 제시한다.

KEB하나은행 역시 지난해 7월 `하이로보(HAI ROBO)` 서비스를 내놨다. 하이로보는 딥러닝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 투자 성향과 투자 목표, 고객과 시장에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오고 있다.

KB국민은행도 딥러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케이봇쌤(KbotSAM)`을 선보였다. 올해 1월 출시된 `케이봇쌤`은 KB금융그룹이 은행권 최초로 자체 개발한 딥러닝 로보 알고리즘(KB 앤더슨)을 탑재해, 경제 상황이나 고객 투자성향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해 투자 전략을 세운다.

시중은행들은 투자 및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에도 AI를 이용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에 AI 기반 음성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은 음성명령만으로 송금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음성인식(Siri, OK google)을 기반으로 한 `리브똑똑(Liiv TalkTalk)`을 출시했다. 리브똑똑은 대화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고객은 창구 은행원과 대화하듯 금융비서 `똑똑이`와 대화를 통해 은행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 `신한 S뱅크 mini+`, `소리(SORi)`를 출시했다.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음성명령 금융 서비스`를 통해 비대면 창구의 활성화 및 빠른 고객 응대가 가능해진 것이다.

일본의 주요은행도 `좀 더 새로운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三井住友銀行)은 2014년 일본 은행 중 최초로 AI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에 돌입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IBM Watson1`은 콜센터를 통해 들어온 고객 질의를 음성인식 시스템인 ‘AmiVoice2’가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고, 인공지능 `Watson`이 문의 내용에 대한 응답 후보를 오퍼레이터에게 제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또 2016년 12월부터는 여신업무 질의사항 응답에도 `Watson`을 도입해 해외지점의 여신업무 관련 문의에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미츠비시도쿄UFJ은행(三菱東京UFJ銀行)도 AI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관리 채널을 신설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3월 미츠비시도쿄UFJ은행은 스마트폰 앱에 음성 대화기능을 탑재한 `버추얼 어시스턴트(Virtual–Assistant)–은행거래 Q&A`로 고객의 질의 및 조회 내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미츠비시은행은 AI의 단순 응답이 아닌 `사람`에 가까운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관련 API를 개발해 비대면 고객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비크람 팬디트(Vikram Pandit) 전 씨티그룹 CEO는 "은행업계에서 고용의 30%가 향후 5년 사이에 소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AI와 로봇에 의한 대체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의 AI 활용은 업무 효율화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며 "비대면 채널 확대뿐만 아니라 은행원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리 기자  kooill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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