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와 웃음`,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비핵화 위한 본격 발걸음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3 09: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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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슈타임통신 DB)

(이슈타임 통신)곽정일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비핵화의 본격 행보를 알렸다.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합의문의 주요 내용은 과거의 적대적 관계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까진 아니어도 적정 수준에서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의 의미가 한국에 대한 핵우산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그것은 그들(북한)이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북한)은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할 예정이다. 그들이 비교적 빨리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핵 폐기에 진전이 있었음을 밝혔다.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시하면서 조미(북미) 사이에 선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조선(북한) 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미국·남조선(한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담보를 제공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계 개선이 진척되는 데 따라 대조선(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이번 회담을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미국 측이 조미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구축 조처를 해나간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게 계속 다음 단계의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은 실질적인 합의 사안을 담지는 못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직면하기도 했다. 회담 전 `일괄타결`, `빅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핵 폐기)가 적시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무산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CVID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신뢰 구축이 중요한데, 이미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한다"며 "검증도 가능할 것이다. 둘 다 할 것"이라며 "제재는 앞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한국인이 조화롭게 살아가고 조만간 실제로 종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조만간 실제로 종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CVID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남북미 공조와 더불어 중국의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국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 방중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고 "중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율 중이며 만약 관련 소식이 있다면 이 역시 즉시 발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은 그 자체로 역사이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최근까지도 서로를 향해 날을 세웠던 북미정상이 만나 악수하고 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것이다.


`종전선언` 이제는 우리 모두가 현실화에 꿈꾸어볼 때가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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