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칸센 '묻지마' 흉기난동…20대 용의자 “누구라도 좋았다”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0 1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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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고지마 이치로(小島一朗·22).(사진=요미우리신문)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에서 주말 야간에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50분께 가나가와현 신요코하마역과 오다와라역 사이를 주행하던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 265호' 12호차에서 한 남성 승객이 갑자기 다른 승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남녀 승객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목 등에 상처를 입은 30대 남성 1명은 숨졌다. 20대 여성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신칸센은 오다와라역에서 임시 정차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객실에서 고지마 이치로(22) 용의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고지마 용의자는 "짜증이 나서 그랬다"며 "(범행 상대로) 누구라도 좋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복수의 흉기를 소지했다는 점에서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건이 일어난 객실 승객들은 "조용하던 객실에서 갑자기 비명이 들리면서 패닉 상태가 됐다", "나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앞쪽 객실로 달렸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피신하자 상황을 모르던 다른 객실에서도 소동이 이어졌다.


NHK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객실 안내방송이 늦어 위기관리가 미흡했다는 승객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다.


도쿄발 신오사카행이었던 이 신칸센에는 당시 총 88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긴급시 누르는 비상버튼이 눌러진 상태여서 긴급정차한 뒤 오다와라역으로 이동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사건 처리를 위해 3시간 정도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다.


신칸센에서는 2015년 방화사건 등으로 이전에도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번 사건을 10일자 1면에 비중 있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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