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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변호사 분신, 화석연료 경고하며 스스로 몸에 불 붙여"내 죽음이 다른 사람을 돕는 영예로운 죽음이 되길"
동성애자의 권익 옹호와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미국의 데이비드 버클 변호사가 화석연료의 사용을 경고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었다. [사진=INQUISITR, AP]

(이슈타임 통신)류영아 기자=미국의 환경운동가이자 동성애자의 권익 옹호로 유명한 데이비드 버클 변호사가 화석연료에 따른 지구 오염을 경고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목숨을 끊었다.

현지 매체는 14일(현지시간) 오전 6시 30분쯤 버클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분신한 것을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버클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으며 그는 사망 직전 자신의 유서를 New York Times 등 일부 언론에 이메일을 통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버클은 유서에 "오염이 공기와 땅, 물, 날씨를 통해 우리 땅을 황폐화했다"며 "사람들이 화석연료로 인해 건강에 해로워진 공기를 마시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찍 죽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화석연료를 사용해 내가 조기에 생을 마감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에게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의 죽음이 다른 사람을 돕는 영예로운 죽음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버클은 1993년 네브래스카주에서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당한 '브랜던 티나 사건'의 수석 변호사로 활동하며 동성애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후에 이 사건은 1999년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Boys Don't Cry)'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성적소수자(LGBT) 권리 옹호단체인 '람다 리걸'에서 동성결혼 프로젝트 담당자 겸 고문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버클은 환경운동가로도 활약했다.

류영아 기자  yyy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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