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조카 폭행, '거짓말 버릇 고쳐주려'…2시간여 때려 숨지게해

장동휘 기자 / 기사승인 : 2018-04-04 1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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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가까이 효자손으로 폭행…아동학대치사로 헌병대 체포
강원도 원주의 한 군부대 아파트에서 만 7살 조카가 공군 상사 외삼촌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강원도 원주의 한 군부대 아파트에서 공군 상사가 만 7살 조카를 때려 숨지게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강원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초등학교 2학년인 A군은 지난달 30일 원주 공군전투비행단 내 아파트에서 공군 상사인 외삼촌으로부터 2시간여 동안 폭행을 당했다.


이날 밤 10시 50분쯤 119 구급대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군은 옷이 다 벗겨진 채로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


A군의 허벅지에는 피멍이 들어있었고 거실에는 A군의 어머니와 외삼촌 박모씨가 있었다.


현직 공군 상사인 박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헌병대에 체포됐다.


공군 헌병대 조사에 따르면 박씨는 A군을 저녁 9시부터 1~2시간 효자손으로 폭행했고 A군은 "졸리다"며 의식을 잃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군이 평소 거짓말을 잘해 고쳐주려고 했다며 훈육상 체벌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부모가 이혼한 후 지난 2월부터 박씨의 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헌병대는 박씨가 이번 사건 전에도 A군을 수차례 폭행한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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