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라이프 오피니언 경기북부
[최승일의 피부 바로알기]성인여드름, 청춘 아닌 흉터의 불씨성인 여드름 정확한 진단 통해 적절한 치료 필수
성인여드름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생기기도 해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오래전부터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이었다. 얼굴에 한두 개씩 시작된 여드름 구진은 사춘기를 알리는 표식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들어 성인여드름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여드름 환자의 절반 가까이 성인 여성이 차지할 정도이니 말이다.

여드름은 주로 청소년기에 발생해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호전을 보이지만 성인 중에서도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 빈도가 높다.

성인기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드름이 성인이 돼서도 지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기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전자가 흔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화장습관 및 좋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성인이 돼서 처음으로 발생하는 여드름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성인 여드름은 청소년기 여드름과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증상이 심하고 중증도가 높은 경우가 많으며 빠른 진행을 보이는 청소년 여드름과 달리 성인기 여드름은 중증도가 비교적 낮으며 점진적으로 진행한다.

호발 부위는 청소년기에는 피지분비가 많은 이마, 코 주위, 뺨 일부에 다발성 면포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성인기 여드름은 주로 염증성 구진형태로 턱라인, 입 주변, 목 등에 분포한다.

성인 여드름은 환자 3분의 2 정도가 가족력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
다. 또 생리 주기에 따라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따라 호르몬 또한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은 사춘기 여드름의 발생 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성인기 여드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잘못된 생활 습관과 안 좋은 생활환경이다.

성인기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본인의 생활 습관과 환경을 체크해 보고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여기 여드름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한 사람이 있다. 그녀는 사회 초년생으로 잦은 야근과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영양 섭취는 고르지 못하며 아침마다 사용하는 잘못 고른 화장품은 기어코 여드름을 유발한다. 이렇게 발생한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 또다시 두꺼운 화장과 그 화장을 지우기 위한 과도한 클렌징의 반복된 악순환. 그 결과 피부 장벽 손상이 유발되고 염증성 여드름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

혹시 본인의 모습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성인기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여드름과 달리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재발이 빈번해 장기간의 유지 치료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삶이 피곤하고 지칠지라도 본인의 피부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잘못된 환경들을 하나하나 교정할 수 있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구약의 경우 만성화가 흔한 성인기 여드름에 있어 항생제의 사용은 장기 복용에 따른 내성 발생 위험과 재발의 높은 빈도로 인해 경구 이소트레티노인 약물이 조금 더 나은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졌지만 현재의 여드름 상태와 전반적인 피부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치료가 되지 않은 여드름은 결국 흉터를 남기게 되며 흉터의 불씨를 더 늦기 전에 끄도록 하자.

김담희 기자  gigo77366@gmail.com

<저작권자 © 이슈타임 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담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